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 크게 올랐다
전국 대부분 대기업 직원의 평균 급여가 팬데믹 이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일 지난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소속 275개 기업의 직원 평균 급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평균 연봉이 1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은 넷플릭스, 철강업체 누코 등 150여 개로 집계됐다. 팬데믹 국면을 맞이하며 고용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고용 경쟁이 산업 전반에 걸쳐 심화한 것이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기술 및 재무분야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뜨거웠다. 이에 신규 고용이나 기존 직원을 유지를 위해 사인 업 보너스까지 등장했다. . 올해는 연봉 고소득자와 하위 근로자들의 임금이 더 큰 폭으로 인상되는 추세다. 4월 실업률은 3.6%로 2020년 초 팬데믹이 발생하기 직전 50년 만에 최저치인 3.5%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또한 퇴사율도 450만 건에 달해 실업률과 퇴사율 모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력난이 가중되자 급여가 더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의 경우 매니저의 기본급 상한선을 16만 달러에서 35만 달러로 인상하고 애플은 급여와 최저 시급을 22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도 최소 2년 이상 근무한 바리스타에 대해 5% 인상을 약속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월부터 최저 임금을 시간당 22달러로 올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450개 기업 연간 공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연봉 10만 달러 이상 기준 상위 25명 중 12명은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 및 넷플릭스를 포함해 IT 회사 혹은 IT 미디어 플랫폼에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직원의 중간 급여는 2019년보다 14%, 2020년보다 8% 증가한 거의 30만 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 〈표 참조〉 사이버 보안회사 포티넷은 2019년 12만2329달러에서 지난해 20만2875달러로 급상승했다. 팬데믹 동안 연봉 상승 최대 수혜자는 금융권 직원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월스트리트 은행권과 금융 기관들은 3년 전보다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25위 안에 드는 유일한 금융회사는 애틀랜타 소재 투자운용사 인베스코로 평균 직원 연봉이 2019년 12만5282달러에서 지난해 18만7854달러로 50%나 올랐다. 반면 지난해 3만 달러 미만을 지급한 회사는 월마트, 홈디포 등 41개로 집계됐는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6개보다 감소했다. 이들 회사는 대부분 시간제 직원을 고용하는 소매업체, 수퍼마켓 및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다. 홈디포 평균 임금은 지난해 2만8697달러로 2019년 2만2652달러에서 27% 증가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전년 대비 21% 증가했는데 최근 사내 트럭운전사 초봉을 연간 11만 달러로 파격적인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이은영 기자대기업 직원 연봉 고소득자 직원 평균 기존 직원